복지부 "응급실 99% 24시간 운영, 근무 의사 73.4%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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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응급의료기관 단축 운영 등 응급실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일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이달 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긴급 배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9월 4일자로 배치하고, 9월 9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약 235명을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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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군의관·진료지원 간호사로 보강 예정
정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응급의료기관 단축 운영 등 응급실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일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이달 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긴급 배치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응급의료기관별로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상황에 따라 신속히 추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일 기준으로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 병원, 세종 충남대병원의 3개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강원대 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은 오늘부터 성인 ·야간진료가 제한되며 추석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 예정이다. 그러나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409곳 중 99%인 406곳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으며, 6.6%에 해당하는 27곳만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또한 복지부는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504명에서 올해 8월 26일 기준 1587명으로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문의와 일반의, 전공의를 포함한 총 의사는 73.4%에 머문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근무 의사가 약 27%가 줄어든 셈이다.
정부는 이달 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촉탁의 등을 채용해 응급실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9월 4일자로 배치하고, 9월 9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약 235명을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현재 당면한 응급의료의 문제는 의료 인력 부족 등 오랜 기간 의료개혁이 지체되면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며 “전반적인 의료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응급실 단축 운영 등이 의정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의정 갈등이 시작되기 전인 2월 1주(1만7892명)와 비교했을 때 의정 갈등이 시작된 뒤인 2월 4주 1만4612명으로 20%가량 줄었다. 다만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수가 다소 늘었다. 그래도 2월 1주와 비교했을 때 8월 5주 1만6477명으로 줄었다. 특히 중증 환자 수가 2월 1주(8285명) 기준 6995명으로 크게 줄었다.
문제는 추석 연휴 때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추석연휴 응급실 이용 환자는 그 전주 대비 72% 증가했다. 이에 이달 11~25일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면서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직 병 ·의원을 지난 설 연휴보다 400여 곳이 많은 4000곳 이상 지정하고, 코로나19 협력병원 60곳과 발열 클리닉 108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250% 가산하고, 후속 진료인 수술, 처치, 마취 행위에 대해 200% 가산할 예정이다. 이번 주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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