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규모 시위에 텔아비브 공항 운영 일시 중단

김효선 기자 2024. 9.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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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에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노동조합도 이에 동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에서 기물 파손과 무질서한 행위, 경찰관 공격 등의 혐의로 시위 참가자 2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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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에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AFP

2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벤구리온 공항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한국 시각 오후 2~4시)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내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가 정부의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이날 하루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국제공항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노동조합도 이에 동조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중 6명이 이틀 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인 수십 명은 거리로 뛰어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 요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은 전날 적어도 70만명이 시위에 나섰으며 텔아비브에서만 55만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에서 기물 파손과 무질서한 행위, 경찰관 공격 등의 혐의로 시위 참가자 2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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