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데뷔’ 강이슬, 3점슛 8개+33점 폭발…KB스타즈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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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포워드 강이슬(30·180㎝)이 리그 최고의 슈터다운 위력을 뽐내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A조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 2차전에서 21분58초만 뛰고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3점·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77-65 승리에 기여했다.
KB스타즈는 20차례 필드골을 시도(8성공)한 히타치보다 공격 기회는 적었지만, 강이슬의 외곽슛으로 효율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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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A조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 2차전에서 21분58초만 뛰고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3점·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77-65 승리에 기여했다. KB스타즈는 조별리그 첫 승(1패)을 따냈다.
강이슬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슈터다.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렸다. 이 기간 총 7차례나 35%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찍었다. 대회 첫날인 8월 31일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 1차전(64-74 패)에 출전하지 않았던 터라 이날이 첫 출전이었다.
강이슬은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꽂더니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터트렸다. KB스타즈도 38-33으로 앞섰다. 히타치의 강력한 수비에도 전반 80%(5시도 4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마크했다.
3쿼터에도 강이슬의 슛 감각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3분50초만 뛰고도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2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20차례 필드골을 시도(8성공)한 히타치보다 공격 기회는 적었지만, 강이슬의 외곽슛으로 효율을 잡았다.
4쿼터에는 승부사 기질이 빛났다. 63-57에서 2차례 페인트존 득점을 성공시켰고, 73-63으로 앞선 종료 1분35초 전에는 상대 수비를 달고 미들슛을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KB스타즈는 ‘국보 센터’ 박지수(26·갈라타사라이)의 해외 진출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3㎝의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는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옵션이 워낙 많았던 까닭에 이를 대체할 만한 루트를 찾아야 한다. 강이슬, 나윤정 등 슈터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강이슬의 건재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날 경기의 의미는 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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