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8월 판매량, 전년比 24.9%↓…수출 악화

액티온 출시로 전년 대비 내수는 소폭 상승
토레스EVX 인기에…전월 대비 2.7% 증가

KG모빌리티가 지난해 8월 대비 24.9% 하락한 8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의 8월의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8월 내수 3943대, 수출 4185대를 포함해 총 812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 차종에서 판매실적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액티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액티언은 신차 사전 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본격적인 생산과 고객 출시를 시작한 지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780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은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렉스턴 등 전 차종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튀르키예 등에서 토레스 EVX 판매량이 늘며 지난달 대비 2.7% 증가했다. 누계 대비로도 2.4%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 3월 토레스 EVX 론칭 이후 튀르키예 시장에서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상반기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6%로 전체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곽재선 KGM 회장은 튀르키예를 방문해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고 판매 전략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판매 법인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며 신차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판매 법인 출범에 맞춰 KGM은 독일 딜러들과 만남을 갖고 액티언 론칭 일정을 점검하는 등 독일 시장 운영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소통하며 수출 확대 전략을 고심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호조세를 잇고 있다"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액티언의 총력 생산체계 구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