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日자민 총재 후보들 '출마 러시'…고노는 당선시 파벌 탈퇴 표명

김예진 기자 2024. 9.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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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결정을 위해 이달 말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후보들의 출마 표명, 정책 발표 '러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도를 종합하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이 3일 출마 표명을 할 예정이다.

이미 출마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은 오는 10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개혁 등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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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으로 연기했던 출마 기자회견 줄줄이 예정
[도쿄=AP·교도/뉴시스]차기 총리 결정을 위해 이달 말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후보들의 출마 표명, 정책 발표 ‘러시’가 예상된다. 추천인 확보를 위한 막바지 조율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2024.09.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차기 총리 결정을 위해 이달 말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후보들의 출마 표명, 정책 발표 '러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추천인 확보를 위한 막바지 조율도 진행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포스트 기시다' 후보들의 출마 표명이 잇따를 전망이다.

당초 많은 후보들이 8월 중 출마 표명을 예정했으나 태풍 제10호 산산 영향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보도를 종합하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이 3일 출마 표명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대응을 우선시하며 연기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정부의 대변인, 위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 측 간부는 "태풍 대응이 한창인 도중 총재 선거 회견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음 날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8) 자민당 간사장은 4일에 출마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어 5일에는 정책을 발표하는 2단계 출마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이달 6일에는 여론의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표명할 방침이다.

그는 2009년 8월 30일 중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된 바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태풍 산산 영향으로 연기했다.

모테기 간사장이 이끌었던 모테기파(해산 결정) 관계자는 원래 고이즈미 전 환경상 출마 뒤, 모테기 간사장이 기자회견 해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비교해 내용 있는 정책을 호소"하는 것을 노렸다고 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출마를 연기하며 전략이 틀어졌다.

하야시 관방장관과 마찬가지로 현직 각료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도 태풍 대응 등으로 8월 중 예정했던 출마 표명을 연기했다. 오는 9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전망이다.

[도쿄=AP·교도/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지난 4월 28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4.09.02.


잠룡들은 다른 후보들과 겹치지 않게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에 더 많이 어필 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한 후보 진영의 간부는 닛케이에 "각 후보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수면 아래에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은 오는 10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개혁 등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출마 표명을 마친 고노 다로(河野太郎·61) 디지털상은 2일 정책 발표를 예정했으나, 태풍 대응을 위해 5일로 연기했다. 모테기 간사장과 일정이 겹쳤다.

한 진영 관계자는 "다른 후보와 (기자회견이) 겹치면 (언론의) 작게 다룬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서로의 사정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8) 전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71) 외무상 등이 출마 필수 조건인 의원 추천인 20명을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달 2일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지지와 추천 사이에는 큰 갭이 있다고 실감하고 있다"며 추천인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23일 추천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던 사이토 겐(斎藤健·65) 경제산업상도 아직 출마 예정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고노 디지털상은 지난 1일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총재로 당선돼 총리가 된다면 자신이 소속돼 있는 파벌 아소파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료와 자민당 핵심 간부 간사장·총무회장·정조회장에게 파벌을 탈퇴하도록 요구할 방침도 발표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이달 12일 고시돼 27일 투·개표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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