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우크라를 '무기'로 취급…특수작전 계속할 것"
김영아 기자 2024. 9. 2. 16:27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무기'로 취급하며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 안전을 위해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공개된 몽골 매체 어누더 인터뷰에서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파괴적 전략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방 엘리트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취급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대규모 정치적,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모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힘든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방이 러시아 언론인을 박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스스로를 자유의 표준으로 삼고 있는 서방은 불편한 사실과 진실한 정보를 숨기기 위해 러시아 특파원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인들은 서방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직접적인 검열을 받는다며 이들 언론인이 하는 일은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러시아의 관점'으로 옮기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다며 자국 내에서 승인받은 외국 특파원들은 러시아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28일 미 주요 일간지 기자 등 미국인 92명의 러시아 입국을 영구 금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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