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한·호주, 광물 넘어 청정 미래 개척 함께 주도”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9. 2.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 핵심 자원 공급처인 호주와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이날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45회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프렌드 쇼어링 국면 속 호주와 신뢰 재확인
철광석·리튬·흑연 등 자원 개발 협력 확대 강조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겸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오른쪽) 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 핵심 자원 공급처인 호주와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이날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자는 양국 경제인 간 공감대를 형성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 대표로는 장 회장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섭 신임 주호주 한국대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를 비롯해 GS건설, LX인터내셔널,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SK E&S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과 호주는 30년 이상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핵심 파트너다. 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서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포스코그룹의 누적 투자비는 지금까지 4조원에 달한다. 또 매년 약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총 원료 구매량의 70%에 달한다. 철강 원료 뿐만 아니라 HBI, 수소, 리튬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우방국끼리 연합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흑연, 희토류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도 호주의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 교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 회장은 오는 4일까지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하며 호주에서 추진중인 HBI 프로젝트와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합작사를 공동으로 세운 필바라 미네랄스 측도 만나 안정적인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하는 한편 리튬 사업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