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글로벌 판매량 33만2963대…전년比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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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냈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확산한 전기차 포비아에도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올 들어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총 48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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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한 33만296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시장 판매량이 27만4876대로 전년 동기보다 7.2%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국내 시장 판매량은 5만8087대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다. 국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세단은 그랜저 6187대, 쏘나타 6317대, 아반떼 3939대 등 총 1만6848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5715대, 투싼 3965대, 코나 2135대, 캐스퍼 5031대 등 총 2만243대 판매됐다.
포터는 5170대, 스타리아는 295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69대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8대, GV80 2161대, GV70 3879대 등 총 1만323대가 팔렸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확산한 전기차 포비아에도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올 들어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총 48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캐스퍼EV)이 1439대 팔리며 내수 판매량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판매량도 1만2945대, 347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5.2% 증가했다. 이를 통해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도 1만80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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