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의 AI 시스템 ‘에임스’, 롯데 전체 마케터가 쓴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9.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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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국내 최초로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에서 만든 인공지능(AI) 마케팅 시스템을 전사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홍기획은 자사 마케팅 전용 올인원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에임스(AIMS)'가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에임스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전용 시스템으로는 대홍기획이 처음으로 선보인 시스템이다.

완성도 있는 마케팅 특화 AI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롯데그룹 전체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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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과정에 롯데 계열사와 협력
광고사 개발-그룹사 적용은 처음
대홍기획이 개발한 마케팅 전용 올인원 인공지능(AI) 시스템 AIMS. <대홍기획>
롯데가 국내 최초로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에서 만든 인공지능(AI) 마케팅 시스템을 전사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광고업계가 앞다퉈 AI 시스템 개발에 몰두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의 활용 경쟁도 시작될 전망이다.

대홍기획은 자사 마케팅 전용 올인원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에임스(AIMS)’가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의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에서 개발한 AI 시스템을 그룹 전체에서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임스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전용 시스템으로는 대홍기획이 처음으로 선보인 시스템이다. 기업의 마케팅 업무 흐름에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한눈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업무 파트너와의 온라인 협업을 지원해 마케터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들을 집약해 만든 에임스는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안, 콘텐츠 제작, 미디어 운영 및 성과 최적화 등 4대 핵심 영역에서 맞춤형 기능 87가지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도 지원하며 실시간으로 단계별 결과물을 학습해 다음 단계에 적용하는 등 업무를 실질적으로 보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완성도 있는 마케팅 특화 AI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롯데그룹 전체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임스 개발에는 대홍기획의 AI 전담 조직인 ‘AI 랩’과 롯데그룹의 유통·식품·호텔군이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을 현업에서 직접 사용하며 개선점을 찾는 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롯데의 유통군 HQ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고객 반응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약 83% 줄었다”며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홍기획이 롯데 전 계열사에 쓰이는 AI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광고업계의 AI 활용 양상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광고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AI를 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 등 디지털 광고비의 비중이 전체 52.7%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디지털 광고는 단가가 더 싸지만 활용되는 인력은 더 많아 인력 절감 등 차원에서 AI 도입이 필수로 여겨진다.

홍성현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마케터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는 ‘미래 마케팅 업무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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