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2연패’ 히데노리 히타치 감독, “강이슬 선수에게 너무 많이 당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히타치다.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예선에서 청주 KB를 만나 65-77로 패했다.
히타치는 KB의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높이의 우위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또, 강이슬의 외곽포에 당했다. 그 결과, 1쿼터부터 밀렸다. 2쿼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고 점수 차는 유지됐다. 특히 오니즈카 아야노가 혼자 9점을 몰아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 결과, 33-38로 전반전을 마쳤다.
히타치는 3쿼터 강이슬을 제어하지 못했다. 12점을 헌납했다. 쿼터 막판 스피드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51-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히타치는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 상대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만난 가시와쿠라 히데노리 히타치 감독은 “초반에 적극적으로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소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다가 첫 번째 경기처럼 안 풀렸다. 경기 중간에 실책이 있었다. 슈팅도 안 들어갔다. 그러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원했지만,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강이슬 선수에게 너무 많이 당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실제로 히타치는 강이슬을 제어하지 못했다. 강이슬에게만 31점을 헌납했다. 이에 히데노리 감독은 “첫 경기 때는 강이슬 선수가 안 뛰었다. 오늘도 안 뛸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위밍업을 하는 것을 보고 뛰겠다고 예상했다. (웃음) 좋은 슈터다. 그래서 타이트하게 붙으며 돌파를 주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안 됐다. 애초에 볼 투입을 막아야 했었다. 그래도 4쿼터 때는 잘 막은 것 같다”라며 강이슬에 대해 이야기햇다.
그 후 히타치는 “한국 팀과 두 경기를 치렀다. 보닌깐 수비를 잘한다. 지역 수비도 좋고, 스위치 수비도 좋다. 그래서 오픈 찬스가 잘 안 나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조심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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