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공세 속 국내시장 서비스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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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략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기업의 공세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산업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뿐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과 이커머스 이용 소비자들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생존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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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업체 소비자 상담 890% 급증
저가 전략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기업의 공세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산업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뿐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과 이커머스 이용 소비자들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생존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상품 차별화 △안정적 배송 시스템 △멤버십 강화 △오프라인 연계 강화 등 실효적 대응책을 찾는 동시에 C커머스 기업의 눈속임 상술을 막을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상공인 민생포럼 주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국내 플랫폼 역할과 대외 전략 토론회'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주도하며 성장했으나 지난해 알리와 테무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가격경쟁 심화, 배송경쟁 심화, 고객 이탈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C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제품 품질에 대한 불만, 저작권 침해, 모바일 앱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토종 플랫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C커머스로 인한 소비자 분쟁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건수 1만9418건 중 60.8%인 1만1798건이 해외 직접거래 관련 상담이었다. 특히 알리 관련 상담 건수는 2020년 68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3년 만에 890% 가량 증가했다. 전 교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은 중국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품질 상품, 국내 생산 상품 등을 강화하고, 빠른 배송과 함께 반품, 교환, AS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며 "멤버십 회원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정신동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커머스의 반복적 가격변동, 해지 또는 탈퇴 방해, 구매취소 방해 등 눈속임상술을 경계하고, 위해물품 확산 등을 제도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C커머스 사업자에게 물품정보를 한국 안전 관련 당국에 보고할 의무를 부과하거나, 눈속임 상술을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하고 보고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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