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푸바오, 가임신 상태…식욕 줄고 수면 늘어"

배삼진 2024. 9.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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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바오가 무더위 속에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줄고, 잠도 많이 자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관람객들은 관리 부실을 문제가 삼았는데요.

중국 판다보존연구센터는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멍하게 관람객 쪽을 응시하는 푸바오.

대나무 줄기가 한가득 놓여 있지만 입에 대지 않고 숨만 몰아쉽니다.

야외 방사장 내 인공 굴 속에 들어가 한동안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먹는 것보다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데, 심지어 두 발로 지탱하고 일어서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관람객> "와~ 예뻐요. 일어났어요. 다시 한 번 일어날까요"

먹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푸바오가 최근 식욕 감퇴와 함께 수면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일부 팬들은 폭염 속에 푸바오의 대나무 등 음식물 섭취와 활동량이 대폭 줄었다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일 네티즌들이 올린 푸바오 관련 게시글에는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고, 오후엔 푸바오가 계속 잠을 자면서 관람이 취소됐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와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시간 증가가 나타났고, 외음부 등에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호르몬 등의 변화로 몸이 임신한 것처럼 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한두 달 지속되다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움직이는 걸 싫어해 사육사가 불러도 응하지 않는 시기로 알려졌습니다.

암컷 판다는 5~6살에 번식이 가능한데, 푸바오는 아직 만 4살로 짝을 찾는 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이뤄지게 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소년기인 푸바오가 가임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거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가임신 기간 무더위 속 장시간 노출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며 관리 부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푸바오 #건강이상설 #가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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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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