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독일 총리, 지방선거서 극우 정당 득세하자 "씁쓸하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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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 지역이었던 튀링겐주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득세하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려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튀링겐주와 작센주에서 AfD가 얻은 선거 결과는 우려스럽다"며 "이날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도 씁쓸하다"고 말했다.
앞서 구 동독 지역이었던 튀링겐 주의회 선거 출구조사에서 극우정당 AfD는 32~3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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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는 못 이룰 것으로 보여…소수 정당으로 주요 안건 차단 가능성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옛 동독 지역이었던 튀링겐주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득세하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려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튀링겐주와 작센주에서 AfD가 얻은 선거 결과는 우려스럽다"며 "이날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도 씁쓸하다"고 말했다.
앞서 구 동독 지역이었던 튀링겐 주의회 선거 출구조사에서 극우정당 AfD는 32~3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센주에서는 31.7%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중도 우파 기독교 민주연합(CDU)을 뒤이어 AfD가 득표율 30.6~31.4%를 얻었다.
숄츠 총리는 "우리 나라는 이런 일에 익숙해질 수도, 익숙해져서도 안 된다"며 "AfD는 독일을 손상시키고 있다. 경제를 악화 시키고, 사회를 분열 시키고, 독일의 평판을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류 정당에 "우익 극단주의자 없이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주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AfD는 튀링겐주와 작센주가 있는 옛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AfD는 해당 주들의 보안 기관으로부터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규정되어 있어 집권까지는 이어지기 어려워 보인다. 과거 다른 주류 정당들은 AfD와 협력을 거부해왔고, 이에 따라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AfD는 이미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주 헌법 개정, 판사 임명, 최고안보책임자 인명 등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결정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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