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69점’ 지원자가 최종합격... 양주시의회 직원채용 비리 의심

이종현 기자 2024. 9.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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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직원 채용과 관련 필기시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응시자가 면접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선발되자 공무원 인터넷 카페에 이를 비판하며 채용비리 의심에 대응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말썽이다.

2024년 양주시의회 채용 전형에서 필기시험 1등을 기록한 지원자라고 밝힌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과 2등(필기시험 84점)을 기록한 남자분을 찾고 있으며 자신들보다 낮은 69점을 받은 3등 지원자가 면접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최종 합격한 상황에 의문을 있다며 양주시의회 직원 채용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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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서 가장 낮은 점수지만
면접서 ‘우수’ 평가 받아 최종합격
“큰 점수차에도 재면접 없어 불공정”
시의회 “최종 면접 점수로 선발 해명”
양주시의회 전경

 

양주시의회 직원 채용과 관련 필기시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응시자가 면접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선발되자 공무원 인터넷 카페에 이를 비판하며 채용비리 의심에 대응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말썽이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월 2024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실시, 지난달 30일 의회사무과 행정직 9급 직원 1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 1일 공무원시험 카페 ‘우리 Q&A’에 ‘채용비리의심 대응, 양주시의회 지원하신 2등 84점 남자분 찾아요’란 글이 올라왔다.

2024년 양주시의회 채용 전형에서 필기시험 1등을 기록한 지원자라고 밝힌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과 2등(필기시험 84점)을 기록한 남자분을 찾고 있으며 자신들보다 낮은 69점을 받은 3등 지원자가 면접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최종 합격한 상황에 의문을 있다며 양주시의회 직원 채용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수험번호 뒷자리 15번) 1,2등을 밀어내고 20점차를 뒤집었는데 재면접 조차 없이 진행했다면 공정성의 문제, 재량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사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경기도에서 재량사항이란 확인, 검토까지 받았다는 답변을 해 가만히 있는 것은 이 상황에 동조하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것은 면접에서 우수 판정을 받아 필기점수를 뒤집었기 때문으로 이럴 경우 재면접을 실시해 재차 검증해야 함에도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카페에는 2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정말 69점이 우수로 합격했을 경우 파장이 많이 크겠네요’, ‘양주시의회 면접 경우의 수’ 등등 수백건의 댓글과 다른 카페로 퍼 나르며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번 시의회 채용시험에는 8명이 응시해 최종면접에 3명이 참여했으며, 외부 면접전문가 2명과 전직 공무원 등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공무원 선발은 블라인드로 치러져 면접위원에겐 합격자 이름과 성별, 수험번호만 제공되며 시의회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최종 결과만 통보받고 있다”며 “또한 필기시험 성적은 최종 면접에 진출하기 위한 자격조건일 뿐 면접에 들어가면 모두 없어지고 최종 면접점수로만 선발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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