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설문조사…69.7% "증원 점진적으로", 64.5% "의료공백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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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의과대학 증원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긴다는 교수단체 주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의대 신입생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적절한 방안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9%가 '점진적인 증원'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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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1천명 대상…'한 번에 일괄 증원' 22.6%
"2025 의대 증원 다시 조정해야" 긍정 응답 65.0%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의과대학 증원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긴다는 교수단체 주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의대 신입생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적절한 방안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9%가 '점진적인 증원'을 택했다. '한번에 일괄 증원'은 22.6%, '잘 모름'은 8.4%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부정 응답이 61.4%로 조사됐다. '매우 그렇지 않다'가 44.9%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은 편이다' 16.5% 순이었다.
반면 '그런 편이다'(15.5%), '매우 그렇다'(17.3%) 등 긍정 응답률은 32.8%였고 '잘 모름'은 5.8%로 나타났다.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이 65.0%, 부정 응답이 28.4%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매우 그렇다'가 4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그런 편이다' 21.7%, '매우 그렇지 않다' 16.8%, '그렇지 않은 편이다' 11.6%, '잘 모름' 6.6% 순서였다.
현재와 같이 의정갈등이 계속되면 응급실 진료 제한과 같은 필수의료에 대한 공백 사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 64.5%로 집계됐다.
'지금보다 좋아질 것'은 17.9%, '지금과 변화가 없을 것'은 12.5%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률은 5.0%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의료 공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부정 응답이 67.4%, 긍정 응답은 29.7%였다. '잘 모름'은 2.9%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전화 조사로,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3.7%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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