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떼 맞추기 어렵네'…중국군, 대공포 명중률 40% 그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군이 적의 드론(무인기) 떼 공격에 맞서는 훈련을 펼친 결과 작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기가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도중 드론 떼를 겨냥해 발사된 1차 대공포 명중률이 40%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이 적의 드론(무인기) 떼 공격에 맞서는 훈련을 펼친 결과 작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기가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도중 드론 떼를 겨냥해 발사된 1차 대공포 명중률이 40%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인민해방군 지상군 제77 집단군 소속 무인 연대의 돤샤오룽은 CCTV에 "드론 떼의 속도와 작은 크기, 비행 궤도 전환 능력 탓에 그것들을 향해 사격하는 것은 여전히 꽤 어려우며 포병들이 목표물을 잃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대의 추이양 소교(소령)는 인민해방군의 최근 방공 훈련 목적은 다양한 거리에서 무인기의 방어 능력을 시험하고 향후 훈련에서 다뤄야 할 문제들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 올라온 한 군사 논평은 해당 훈련에 사용된 포가 1990년대나 2000년대 구형 모델일 수 있으며, 이는 명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파방해 시스템과 지대공 미사일, 자동 소총을 함께 사용할 경우 드론 명중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CMP는 "중국은 세계 최대 드론 생산국으로,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을 통해 현대 전투에서 무인기의 역할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더 스마트하고 빠른 무인기와 다른 형태의 드론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아울러 "중국의 주요 지정학적 경쟁자인 미국 역시 군사 무인기를 늘리고 있고 중국의 커지는 방어 역량에 대응하기 위한 무인기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국방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드론 탐지와 방어 시스템도 여러 드론을 한꺼번에 추적하고 격추할 수 있는 적절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새뮤얼 파파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나는 기밀로 분류된 무기들을 사용해 (타이완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고 싶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한 달간 그들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어 우리가 이후에 모든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해협 사태 관련 미국의 '플랜A'는 사전 경고 없이 압도적 무력으로 타이완을 단기간 내 점령하려는 중국의 계획이 실행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며, 그 구상의 핵심은 중국 함대가 타이완해협을 건너기 시작하자마자 수천 대의 미군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함, 드론 등으로 해협을 덮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WP는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잠 깨자 술병 내리치고 턴다…아르헨 뒤집은 '검은 과부'
- "난 6살처럼 먹는다"…94세 억만장자 워런 버핏 장수 비결?
- "돈 있을 줄…" 투신하려는 사람 가방 훔쳐 '줄행랑'
- 지하철 몰다 휴대폰 들더니…"그러다 사고" 커뮤니티 발칵
- 1,100억 썼는데 "사람이 없네"…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
- 산책로서 알몸까지 훤히 보이는 리조트 남성사우나 '황당'
- '러 스파이' 의심받았던 벨루가, 노르웨이서 사체로 발견
- 60대 경비원 폭행한 10대들…"나이 어리다"며 선처 요구
- 한동훈, 이재명 '계엄령 준비' 주장에 "사실 아니면 국기문란"
- '시신 귀환 인질 6명' 들끓는 이스라엘…"즉각 휴전" 70만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