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빛축제 지원예산 6억원 전액 삭감에 금강수변상가 반발

시의회서 관광활성화 지원금 삭감

금강수변상가번영회가 내건 세종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 철회 플래카드. (금강수변상가번영회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편성한 세종빛축제 예산이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금강수변상가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금강수변상가번영회는 2일 성명을 내고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축제나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한 사람이라도 더 유입시켜, 다만 얼마라도 수입을 이끌어내야 하는 절박한 수변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행복위 의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빛축제는 하루 이틀 반짝하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45일에 걸쳐 전시, 설치해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축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 행복위는 지난달 30일 추가경정 예산안 계수조정을 거쳐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 활성화 지원금 6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빛축제가 진행, 성과 등 전체적으로 미흡했던데다 긴축재정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희옥 번영회장은 "작년 미흡한 빛 축제였음에도 빛 설치물들이 설치됐던 기간 동안 매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즉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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