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희비 쌍곡선’ 화이트삭스는 10연패, 컵스는 타선 활활 6연승
화이트삭스는 10연패, 컵스는 6연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를 연고로 한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둘다 시즌 초반부터 출발이 좋지 않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화이트삭스는 전혀 반등하지 못하고 벌써 3번째 두자릿수 연패에 빠졌다. 반면 컵스는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승률 5할대까지 올라오더니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내심 가을잔치의 기적도 꿈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 빈공 속에 0-2로 졌다. 이로써 최근 10연패의 수렁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시즌 107패(31승)째를 기록하며 1970년 구단 한 시즌 최다 패배(106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세번째 두 자릿수 연패다. 화이트삭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4승36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7회말 2사 1·3루의 유일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미겔 바르가스의 좌익수 뜬공으로 무산됐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떠오른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4회초 솔로 홈런과 9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승리했다.
현재 승률 0.225에 불과한 화이트삭스는 현대 야구 시대에서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36승117패(0.235)를 넘어 최저 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40승·승률 0.250)를 넘어 최다패 신기록 달성의 굴욕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이날 컵스는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4-1로 이겨 6연승을 질주했다. 컵스는 홈런은 없었지만 18안타를 두들겨 대승을 거뒀다. 컵스는 최근 9연전을 8승1패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9.9점을 올리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시즌 초반부터 출발이 좋지 않아 하위권에 허덕였던 컵스는 8월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어느새 5할 승률을 넘어 이젠 승패(71승66패) 마진이 +5까지 됐다.
희박하지만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불과 2주 전까지 컵스의 가을야구 확률은 3.4%였는데, 이날은 13.6%로 4배나 상승했다. 실제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 경기 차도 한 달전엔 6.5경기였으나 지금은 3경기까지 좁혀졌다.
남은 시즌 동안 화이트삭스는 역대 최다패의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컵스는 가을 잔치의 기적을 위해 달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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