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의회장 "오지선다형 대입 지속 어려워, 교육감 선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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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선다형의 대입 시험을 더 이상 지속하기는 어렵다."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에 참여하고 있는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시교육감)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입 개편과 관련해 "논서술형 평가도 (함께) 가야 한다"며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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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선다형의 대입 시험을 더 이상 지속하기는 어렵다."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에 참여하고 있는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시교육감)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입 개편과 관련해 "논서술형 평가도 (함께) 가야 한다"며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국교위는 대입 개편 등을 포함해 오는 2026년부터 10년간 적용할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 중이다.
강 회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에 적용됐지만 교육패러다임을 바꾸지는 못했다"며 "이후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하는 교육방향은 국교위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평가 시스템이 OCR(종이 위에 쓴 글을 텍스트 데이터로 치환하는 시스템)로 진일보했고 학령인구 감소로 부담도 줄었다"며 "저자의 생각을 아는게 아니라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나의 생각, 제안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대입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학교 수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의 강 회장은 지난 5월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직전 회장인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은 해직교사 부당 특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고 최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는 오는 10월16일 치러질 예정이다.
강 회장은 특히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나오지 않아 동의를 못하는 것이지 지금 시스템이 문제가 없고 편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선, 3선은 인지도가 높고 (교육감으로서) 한 일에 대한 평가도 받을 수 있지만, 시민들이 처음 선거를 치르는 후보를 판단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대구 정도면 (선거비용 등을) 개인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지만 경기와 서울 같은 경우 진영이 있어도 결국 개인 부담이 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 재정의 원천이지만 학령 인구 감소로 사용 목적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논란에 대해서는 "2014년 대비 학생 수는 약 117만명 줄었지만 학급 수는 3400개가 늘어났다"며 "교육부와 재정을 논의할 수 있는 기구나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일방적으로 (정부가) 줄이고 (교육청이) 알아서 하라고 하면 충격이 당장 혜택을 받던 아이들에게 간다"며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이 뭘 할지, 예산을 어떻게 정리할 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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