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오는 3일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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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오는 3일 강제 철거된다.
서울 중구는 3일 분향소를 철거하는 행정 집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 (시민연대) 쪽에 수차례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불법 도로 점용 행위에 부과한 변상금 3억여원을 내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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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오는 3일 강제 철거된다.
서울 중구는 3일 분향소를 철거하는 행정 집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 (시민연대) 쪽에 수차례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불법 도로 점용 행위에 부과한 변상금 3억여원을 내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2022년 1월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시의회 앞 등 5곳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시 시민연대는 “원래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해 기습 설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와 중구는 이를 도로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로 규정하고 시민연대 쪽에 분향소 철거를 권고해왔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6월 불법 도로 점용 행위에 대한 2년치 변상금(지난해 말 기준) 3억3100여만원을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에) 부과했지만 단체는 이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시민연대가 변상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재산 압류 등으로 변상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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