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딥페이크 피의자 24명 특정…텔레그램 법인은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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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에 나선 경찰이 피의자 24명을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 혐의를 적용해 텔레그램 법인 내사에도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방조 혐의로 텔레그램 법인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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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조사는 최초…"국제기구 등과 공조할 것"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에 나선 경찰이 피의자 24명을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 혐의를 적용해 텔레그램 법인 내사에도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방조 혐의로 텔레그램 법인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이 텔레그램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텔레그램이 계정 정보 등 수사 자료를 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사기관에도 잘 주지 않는다"며 "프랑스 수사당국이나 각종 국제기구 등과 공조해 이번 기회에 텔레그램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4일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를 파리에서 체포, 온라인 성범죄 및 마약 유통 등 각종 범죄를 방조·공모한 혐의로 예비기소했다.
경찰은 22만명 규모, 40만명 규모 텔레그램 채널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텔레그램 채널에서 대화방 참가자가 사진을 올리면 사진 속 얼굴을 나체 사진으로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봇 8개도 확인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겹지인방'이라 불리는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한 피의자도 특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겹지인방과 관련해 총 8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의자 24명이 특정됐다. 겹지인이란 겹치는 지인의 줄임말로, 일부 이용자들이 대화방을 만들어 SNS에 있는 지인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 공유하는 것이다.
다만 여군들을 상대로 한 '여군 딥페이크방'을 놓고는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방이 소멸돼 구체적인 수사가 어려워 국방부와 협조해 수사 단서를 조속히 확보하고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국한된 '디지털성범죄 위장수사' 대상을 성인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에서 제기되는 디지털성범죄 위장수사 확대 필요성은 저희도 느끼고 있다"며 "긴박한 경우 신분 비노출 위장수사를 사후승인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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