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판사 만나 통곡한 절도범, 9년 만에 다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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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학교 동창을 판사로 만나 화제가 됐던 죄수가 최근 다시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다.
미국 CNBC는 2일(현지시각) 마이애미 경찰이 지난달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여성이 하고 있던 1500달러(약 2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아서 너세니얼 부스(5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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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학교 동창을 판사로 만나 화제가 됐던 죄수가 최근 다시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다.
미국 CNBC는 2일(현지시각) 마이애미 경찰이 지난달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여성이 하고 있던 1500달러(약 2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아서 너세니얼 부스(5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부스는 목걸이를 훔칠 당시 해당 여성에게 길을 묻는 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부스는 배관공 행세를 하며 78세 여성의 집에 들어가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 마이애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해 부스를 체포했고, 그에게 폭행과 폭행에 의한 공도, 연쇄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미국 언론이 부스를 주목한 건 화제의 영상 속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부스는 절도 등 혐의로 기소돼 플로리다주의 한 법정에 섰는데, 그곳에서 30여년 전 노틸러스 중학교 동창 민다 글레이저 판사를 만났다. 부스를 알아본 글레이저 판사는 “노틸러스 중학교를 다녔느냐”라고 묻자, 부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머리를 감싼 채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왔다. 글레이저 판사가 법정에서 판사와 피고인으로 재회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현하자 부스는 더 크게 울었다. 글레이저 판사는 부스에게 “이곳에서 보게 돼 유감이지만 네가 너의 길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격려했다.
특히 글레이저 판사는 부스가 10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마이애미 형무소에서 출소하는 날 가족들과 함께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부스는 9년여 만에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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