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 정유공장 드론 공격…러 미사일, 하르키우 공습
[앵커]
한 달 가까이 러시아 본토 공습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모스크바의 정유공장을 드론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미사일로 공습해 민간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의 쇼핑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일부 대형 건물들이 폭격에 무너졌고,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구조대는 거리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을 응급조치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수십 발의 미사일로 공격한 뒤 매설된 가스관까지 파괴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또다시 잔인하게 하르키우를 공격했습니다. 지금까지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사람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모스크바 시장은 현지 시각 1일, 정유공장이 공격당했으며, 격추된 드론이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유시설 외에도 발전소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드론 15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드론 공격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도네츠크의 최전선을 돌파해 전략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공격해오는 주요 방면의 전황이 어렵다며 러시아군이 무기와 병력 규모에서 우위에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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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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