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트레이딩인터·엔텀 합병도 CIC 체제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합병회사도 사내독립기업체제(CIC)를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는 오는 11월 1일, SK엔텀과는 내년 2월 1일 합병을 실행할 예정이다.
두 합병 모두 SK온을 존속법인으로 하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은 SK온에 흡수합병되는 식이다.
3사가 합병을 마치면 법인은 SK온 하나로 합쳐지지만 기존 사업부 조직과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립성 인정하고 경쟁력 최대한 유지
SK온, EBITDA 5000억 추가 효과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합병회사도 사내독립기업체제(CIC)를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각사의 사업영역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만큼 독립성을 인정하고 기존 경쟁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는 오는 11월 1일, SK엔텀과는 내년 2월 1일 합병을 실행할 예정이다. 두 합병 모두 SK온을 존속법인으로 하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은 SK온에 흡수합병되는 식이다. SK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CIC형태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사가 합병을 마치면 법인은 SK온 하나로 합쳐지지만 기존 사업부 조직과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CIC는 기존 경쟁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형태로, 각 CIC 책임자는 해당 CIC를 독립된 회사처럼 직접 경영할 수 있다.
SK그룹은 2007년 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회사를 중심으로 CIC를 처음 도입해 운영했다. 사업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SK그룹 내 계열사간 합병이 이뤄질 때 유용하게 활용돼 왔다. 지난 2015년 지주사 SK㈜에 합병된 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 SK C&C도 현재까지 CIC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또 최근 초대형 빅딜이었던 SK이노베이션과 SK E&S도 합병 후 CIC 체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SK온 등 3사는 합병 후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에너지 저장 장치 기업 SK엔텀은 트레이딩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제공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재무 위기에 빠졌던 SK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상당한 재무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IC는 사업 조직만 별도 유지하고 재무적으로는 한 회사처럼 공유한다. SK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진 (ji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할인율 15%’에 접속자 폭주…온누리상품권 어디서 쓸까
- '메가톤급 구조조정설' 최악 위기 인텔, K반도체 여파는
- '비 안오는데 우산은 왜'...장원영 헐뜯어 2억 번 '탈덕', 또 중무장
- "억! 와" 도로 걷다 깜짝...태풍도 모자라 허리케인까지?
- “살려달라” 뒤집힌 보드서 생사 오간 부부…200m 헤엄쳐 구한 해경[따전소]
- ‘부어라 마셔라’ 소맥 안 먹는 2030…요즘 주류 트렌드는?
- "131만원 돌려드려요" 오늘부터 본인부담상한 초과 병원비 지급
- "중국산 건강 앱 섬뜩해"…1.2억명 개인정보 유출 우려
- 개그우먼 김니나 "이커머스 피싱으로 일주일에 8700만원 잃어"
- BJ 출신 20만 유튜버, 반려견 살해 혐의로 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