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 방산 전시회서 국내 유일 잠수함 전시…“프랑스, 독일과 수주 경쟁”

2024. 9.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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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3~6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폴란드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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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3사 동시 참여
폴란드 차기 잠수함 ‘오르카’ 앞두고
독자 설계한 3000톤급 ‘장보고-Ⅲ’
폴란드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MSPO’에 참가하는 한화 방산 3사 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3~6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의 방산 전시회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35개국 약 700개 업체들과 2만6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폴란드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독자 설계한 3000톤급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지닌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

폴란드 잠수함 수주에 뛰어든 프랑스 나발 그룹, 독일 TKMS 등이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기술적 장점을 내세우며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장보고-Ⅲ는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 안보환경에 최적화됐다”며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에 따른 안보 강화와 현지화 기술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설치되는 전투체계는 비음향센서,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인 모스(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원격 및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부상병 후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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