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응급실 “성인 야간진료 중단”…전문의 3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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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강원대학교 병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것은 전공의 이탈에 이은 전문의 부족 때문이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전문의 충원 등의 방법으로 하루빨리 응급실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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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강원대학교 병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일부터 성인 야간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성인은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대신, 만 18살까지인 소아·청소년 대상 야간 진료는 지금처럼 유지된다.
병원 쪽은 추석 연휴인 이달 15~18일은 한시적으로 성인 등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야간에도 정상 진료를 할 예정이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면 또다시 성인 대상 야간 진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것은 전공의 이탈에 이은 전문의 부족 때문이다.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모두 5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2명이 휴직에 들어가 전문의 3명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병원은 응급실 축소 운영에 앞서 당직 재조정 등을 통해 응급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인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에선 속초의료원이 지난달 의사 이직 등의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지만 대학병원 응급실이 축소 운영되는 것은 의·정 갈등 이후 처음이다. 강원대병원은 춘천뿐 아니라 의료취약지인 접경지역과 경기 북부권 응급환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전문의 충원 등의 방법으로 하루빨리 응급실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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