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제거"…안산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없는 수나무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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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수로 쓰이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암나무 열매는 길을 걷다가 밟으면 고약한 악취를 내기 때문에 가을이면 낭패를 본 시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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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수로 쓰이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암나무 열매는 길을 걷다가 밟으면 고약한 악취를 내기 때문에 가을이면 낭패를 본 시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다.
안산시에는 상록구 5천300주, 단원구 8천846주 등 총 1만4천146주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가운데 29.1%인 4천129주가 암나무로 파악된다.
안산시가 지난 2022년 은행나무 암나무 94주를 제거했지만, 그 이전에도 제거했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다.
시는 올가을을 앞두고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록구 호동로, 도매시장로, 식물원로, 예술광장로, 예술광장1로, 삼일로 등 총 6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 암나무 233주를 제거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해당 지역 암나무를 모두 뽑아낸 뒤 내년 3월께 수나무를 교체해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나무 열매털기도 병행해 악취와 보행 방해 등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시 도시개발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거나 은행나무가 크게 자란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암나무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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