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마 최고 가린다… 허정구배 개막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9.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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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남자 최고 아마추어 골퍼는 누구일까.

'한국 남자 골프 등용문' 제70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3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1954년 창설된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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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나흘간 남서울CC서
대만 선수 2명도 도전장 던져
올해 허정구배 2연패를 노리는 박정훈. 임정우 기자
올해 국내 남자 최고 아마추어 골퍼는 누구일까. ‘한국 남자 골프 등용문’ 제70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3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1954년 창설된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열리고 있다. 그동안 김경태(51회·53회), 노승열(52회), 김비오(55회), 김한별(64회), 배용준(65회) 등이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등 한국 남자 골프 스타 ‘산실’로 주목받았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일에는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모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총 112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남자 골프 기대주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정훈(18)을 비롯해 올해 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 최준희(19), 5위 이재원(19), 6위 김시윤(17) 등이 출전한다. 국가대표 포인트(750점)가 골프협회 주관 대회 중 가장 많이 걸려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골퍼들의 치열한 샷 경쟁이 예상된다.

박정훈은 “지난해 우승 못지 않게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2022년에 준우승, 작년에 3위를 했던 허정구배에서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허정구배에는 대만골프협회와 교류 협정에 따라 대만 초청 선수 2명도 나선다. 올해 대만 내 2개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경험했던 시청웨이(17)와 카오룽쥐(17)가 허정구배 사상 35년 만의 외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허정구배에서 우승한 박정훈. 삼양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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