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노들섬 물들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카르멘’

임석규 기자 2024. 9.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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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10월 서울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발레와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10월12~13일 네 차례 무대에 올린다.

존노는 지난달 26일 간담회에서 "야외 오페라라는 색다른 무대에 서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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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
지난달 26일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제작진. 왼쪽부터 무용수 이동탁, 홍향기, 김인희 예술위원,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김숙영 연출, 지휘자 김광현,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테너 존노. 서울문화재단 제공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10월 서울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발레와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다. 이번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이다. 노들섬 잔디마당에 2천석 규모의 객석을 마련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10월12~13일 네 차례 무대에 올린다.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고전 발레의 대표적 작품으로,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가 원작이다. 야외 공연이란 점을 고려해 중간휴식(인터미션)을 없애고 공연 시간을 기존 125분에서 95분으로 압축했다. 발광다이오드(LED)로 무대 배경을 꾸며 무대 디자인 변경 시간도 줄였다.

3회째를 맞는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가 올해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10월19~20일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테너 존노가 각각 주인공 ‘카르멘’과 ‘돈 호세’를 연기한다. ‘카르멘’ 역시 인터미션을 없애 공연 시간을 150분에서 100분으로 줄였다. 또 관객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로 무대를 꾸민다. 김숙영 연출은 “야외 오페라의 공간적 한계를 강점으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3’(JTBC)에서 준우승해 대중에게 낯익은 테너 존노가 주역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존노는 지난달 26일 간담회에서 “야외 오페라라는 색다른 무대에 서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제작진이 포즈를 취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노들섬에서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를 열어왔다. 첫해 오페라 ‘마술피리’에 이어 지난해엔 발레 ‘백조의 호수’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였다.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오는 11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1인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에 서툰 65살 이상 관객을 위해 객석의 10%에 한해 2~6일 ‘디지털 약자 사전 전화예약’을 받는다. 좌석은 비지정석이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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