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1년 남짓…말기암 환자가 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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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뇌종양 말기 환자가 마라톤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안 워드(35)는 런던에 거주하는 아일랜드인으로, 남은 기대 수명이 1년 남짓인 뇌종양 말기 환자다.
워드는 "사람들은 (환자가) 침대에 누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핵심은 암 환자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마라톤에 출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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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누워 슬픈 표정 해야하나…고정관념 깨고 싶어"
SNS 팔로워 1000만 넘어…광고 수익은 자선단체에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한 뇌종양 말기 환자가 마라톤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안 워드(35)는 런던에 거주하는 아일랜드인으로, 남은 기대 수명이 1년 남짓인 뇌종양 말기 환자다.
그는 2019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그가 5년 이내 사망할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좌절하고 절망하는 대신 총 15번의 마라톤을 뛰었고 받은 모금 중 상당액을 기부했다.
기부액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워드는 "사람들은 (환자가) 침대에 누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핵심은 암 환자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마라톤에 출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오는 11월에는 7개 대륙에 걸쳐 7개 레이스를 달리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암환자 마라토너'의 사연이 알려지며 그는 틱톡에서 550만 명, 인스타그램에서 670만 명의 팔로워를 얻었다.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그는 자신을 위해 후원하는 것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그는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에게 한 푼도 기부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난 동정 받고 싶지 않고, 암이 내 뇌를 빼앗아 갈 때까지 최대한 뇌를 이용해 (내 힘으로) 기부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덧붙여 "(나를 후원하는) 대신 이 계정을 팔로우 해달라. 스폰서와 광고를 통해 돈을 벌고 이 돈이 자선 단체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종양이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환자의 70% 정도가 두통을 겪는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 심한 두통을 겪거나, 새벽에 두통으로 잠이 깰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다.
두통으로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고 이후 구토가 반복된다면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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