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지명 나이는 1084살…'충주의 날'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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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시민의 날' 대신에 '충주의 날' 신설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의원, 사학·문화계,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해 '충주의 날' 추진에 의견을 들었다.
그런데 1957년 7월 8일은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한 반면, 충주군은 중원군으로 분리돼 이날을 시민의 날로 기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계와 문화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도 '충주의 날' 추진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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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 동의…관련 조례 개정 거쳐 변경 추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시민의 날' 대신에 '충주의 날' 신설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의원, 사학·문화계,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해 '충주의 날' 추진에 의견을 들었다.
그동안 시는 충주시 승격일인 7월 8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매년 시민대상 시상과 축하 행사를 열어 왔다.
그런데 1957년 7월 8일은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한 반면, 충주군은 중원군으로 분리돼 이날을 시민의 날로 기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이유로 시는 고려사에 기록된 충주 지명탄생일(940년, 고려 태조 23년)인 매년 4월 23일을 '충주의 날'로 지정하는 계획을 세웠다.
언론계와 문화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도 '충주의 날' 추진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시민 화합 목적에 부합하고 1000년이 넘는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에서는 대몽항쟁에서 승리한 공로로 1524년 통일신라 때 국원경(제2 수도급)으로 승격한 날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앞으로 시는 조례 개정을 거쳐 매년 4월 23일을 충주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미나도 열어 충주가 가진 역사성을 찾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의 날' 지정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기념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주라는 명칭은 고려를 세울 때 큰 도움을 줬다는 의미에서 태조 왕건이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청주나 원주라는 이름도 생겼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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