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전기차 캐즘' 심각…"충전기 늘리고 가격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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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내 일시적 수요 정체(Chasm·캐즘) 현상이 부산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캐즘 현상을 극복하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소비자 신뢰성·수용성 제고, 전기차와 내연차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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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 6.5% 감소
충전인프라 확대 및 가격경쟁력 제고 시급
전기차 시장 내 일시적 수요 정체(Chasm·캐즘) 현상이 부산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캐즘 현상을 극복하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는 9321대로 전년(8160대)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14.2%에 머물렀다.
정부 지원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2021년 384.9% 급증했다가 2022년 ‘39.2% 증가’로 정체됐고 지난해에는 성장 속도가 더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전기차 보급 대수(11만5756대)는 아예 6.5% 줄었다. 2020년(-6.2%)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전기차를 둘러싼 안전 우려 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소비자 신뢰성·수용성 제고, 전기차와 내연차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원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지표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충전기가 1% 증가하면 전기차 보급 대수는 1.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는 전기차 충전기 수의 증가가 해당 지역 전기차 신규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의 초기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혁신성과 성능·디자인 등이 구매 동기로 작용하는 반면, 대중적인 소비자의 수요는 가격적인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전기차 시장이 점차 성숙됨에 따라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되고, 향후 대중적인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가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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