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 상류서 물고기 떼죽음…"물 부족 원인 추정"

부산CBS 김혜민 기자 2024. 9.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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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강 상류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해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수영강 상류 동천교와 세월교 사이에서 잉어 등 물고기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폐사가 발생한 구간에 수심이 많이 얕아진 상황이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우려가 크다"며 "굴삭기 2대를 동원해 이날 중으로 준설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최대한 노력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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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 상류 구간서 물고기 300여 마리 폐사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물 부족과 수온 상승 원인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수영강 상류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해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수영강 상류 동천교와 세월교 사이에서 잉어 등 물고기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해운대구는 이날 오전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물고기 떼죽음은 갈수기 영향으로 강 상류 일부 구간에 물이 부족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물속 산소가 급격히 부족해진 것도 물고기 집단 폐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영강 상류 구간 용존산소량(물속에 포함된 산소)은 1ppm으로 측정됐다. 용존산소량이 2ppm 이하일 경우 물고기가 살 수 없다.

해운대구는 하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서 준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폐사가 발생한 구간에 수심이 많이 얕아진 상황이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우려가 크다"며 "굴삭기 2대를 동원해 이날 중으로 준설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최대한 노력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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