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동북부서 무장반군, 드론 폭탄 공격…2명 사망·1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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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무장 반군이 드론을 사용해 경찰 병력 등을 공격, 민간인 등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더힌두 등 인도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니푸르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주도 임팔 서부 코우트룩 지역에서 드론이 로켓추진유탄(RPG)을 발사했고 무장세력은 경찰 등에게 총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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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무장 반군이 드론을 사용해 경찰 병력 등을 공격, 민간인 등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더힌두 등 인도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니푸르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주도 임팔 서부 코우트룩 지역에서 드론이 로켓추진유탄(RPG)을 발사했고 무장세력은 경찰 등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지역은 힌두교도가 다수인 메이테이족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기독교도가 다수인 쿠키족이 사는 마을과 인접해 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여성 등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한 여성의 딸인 8세 소녀를 비롯해 민간인과 경찰 등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현지 폭력 사태를 취재하던 언론인도 포함됐다.
주경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쿠키족 반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 등 첨단 무기를 사용해 경찰과 민간인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니푸르주는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지역으로 온갖 부족들이 섞여 있어 민족 간 갈등도 깊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마니푸르주 고등법원이 주 내 최대 부족인 메이테이족을 지정부족(ST)에 포함하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메이테이족과 쿠키족을 비롯해 부족 간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졌고, 100명 이상이 숨졌다.
취약 계층 범주인 지정부족으로 지정되면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채용, 토지 구매 등에서 여러 혜택을 받게 되는데 쿠키족 등은 자신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빼앗길 것을 우려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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