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 보고 싶어서" 73세 노인 자전거로 200km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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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73세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보기 위해 자전거로 16일 동안 350㎞를 질주한 사연이 전해졌다.
타이라스, 채널7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73세 노인이 뜨거운 햇볕 아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28일 부리람주 낭룽 지역에서 목격됐다.
아내는 그가 지난 12일 손주들을 보러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고 전했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구조대의 질문에 노인은 "손주들을 보면 피곤함이 사라지고 활력을 되찾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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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73세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보기 위해 자전거로 16일 동안 350㎞를 질주한 사연이 전해졌다.
타이라스, 채널7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73세 노인이 뜨거운 햇볕 아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28일 부리람주 낭룽 지역에서 목격됐다.
그는 그곳에서 약 50㎞ 거리에 있는 므앙 지역에 살고 있는 통스리 하핀람(73) 노인이었다.
구조대의 질문에 그는 집에서 200㎞ 떨어진 아들네를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 집은 나콘랏차시마주 팍총 지역이며 손자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전거로 다녀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전거에는 약간의 돈과 라디오, 옷, 공기 주입기 등이 실려 있었다.
구조대는 더운 날씨에 자전거 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면서 차로 모셔다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한사코 거절하던 노인은 결국 구조대 차량에 자전거를 싣고 집에 도착했다.
아내는 그가 지난 12일 손주들을 보러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고 전했다. 물과 음식은 주민들의 도움을 받았고 잠은 정자에서 해결했다고 노인은 말했다.
전화로 연결된 아들은 "너무 위험해서 자전거 이동을 반대했지만 아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구조대의 질문에 노인은 "손주들을 보면 피곤함이 사라지고 활력을 되찾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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