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복지부 "응급실 99%, 24시간 운영 중…붕괴 우려 상황 아냐"

이민우 2024. 9.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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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체 응급실 중 99%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다며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가 24시간 운영 중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일 기준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의 3개 의료기관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 중이다.

당초 응급실 운영 중단 위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야간과 주말에만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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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응급실만 병상 축소 운영
병상 5918개…평시 대비 97%
응급실 근무 의사 평시 73.4% 수준
"응급실 근무 절반 이하 주장, 사실 아냐"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체 응급실 중 99%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다며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가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 중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18개로 평시인 6069개의 97%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고 기준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587명이다. 의사 집단행동이 없었던 지난해 12월 1504명 대비 105% 수준이다. 다만,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평시 대비 73.4% 수준이다.

박 차관은 "최근 일각의 주장처럼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군의관, 공보의 파견, 진료지원간호사, 촉탁의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27종 후속진료 가능여부를 분석한 결과, 진료 가능한 기관은 102개소로 평시 109개소 대비 7개소 감소했다"며 "이는 환자의 신속한 이송·전원을 위해 소방과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것이며 전반적인 진료역량을 직접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일 기준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의 3개 의료기관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 중이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총 7명이 전원 사직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와 병원 설득으로 2명이 복귀했다. 당초 응급실 운영 중단 위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야간과 주말에만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강원대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은 2일부터 성인 야간 진료가 제한된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아주대병원의 경우 지난 수요일 운영이 중단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현재 휴진 없이 운영 중"이라며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는 인건비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등 인력을 핀셋 배치하겠다"며 "인근 권역의 응급센터를 활용하는 등 중증·응급 환자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공백 등 영향으로 응급실과 후속진료 역량은 평시 대비 70~80% 수준으로 감소해 어려운 여건에 있다"며 "각 병원에서는 응급의료 유지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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