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남진 “나훈아는 타고난 가수...은퇴 선언 이해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진의 60년 가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이 있다.
"나훈아는 사실 내 친구의 제자였다"라고 운을 뗀 남진은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타고난 트로트 가수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정말 타고났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남진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나훈아는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했다.
음악을 향한 남진의 열정은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사실 내 친구의 제자였다”라고 운을 뗀 남진은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타고난 트로트 가수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정말 타고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가 라이벌 구도가 됐는데, 그건 100% 사람들이 만든 거다. 일종의 ‘연예계 비즈니스’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진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나훈아는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심경을 밝힌 그는 현재 전국 곳곳에서 은퇴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를 진행하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진은 나훈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마음이 좀 그렇다. 왜 그렇게 한 건지 (그 심정이) 이해가 안 된다. 노래가 안 된다거나, 다쳤다거나 한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마지막 무대를 생각하지 않았다. 노래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다”라고 계속해서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진은 “요즘 말로 해서 나는 좋은 수저를 가지고 태어났다. 고생을 안 해봐서 세상을 잘 몰랐고, 데뷔 전에는 가요도 몰랐다. 팝을 더 좋아했다. 다른 사람보다 쉽게 스타가 됐다 보니까 깊은 맛이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월이 가고 나를 돌아보면서 ‘내가 받은 사랑에 제대로 보답을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냥 인기곡을 불렀지만, 이제는 진짜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깊은 맛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노력을 해보자’라는 압박감이 생겼다. 그래서 나이 먹은 후에 훨씬 더 열정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말미 남진은 ‘마지막 무대는 언제가 될까’라는 물음에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근데 오늘은 아니야”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남진이 꿈꾸는 마지막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로 유명한 토니 베넷이 한국 나이로 97살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은퇴했어요. 치매가 왔다고 하는데, 음정·박자는 하나도 안 틀리더라고요. 대중의 환호 속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다웠죠. 은퇴 공연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노래를 멋있게 할 수 있을 때 마지막 무대를 하고 싶어요. 할 수 있을 때까지 무대에 오를 겁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로베이스원, 미니 4집 심상치 않다...국내외 차트서 두각 - 스타투데이
- RM, 美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신곡 ‘네바 플레이’ 피처링 - 스타투데이
- 엔하이픈, 10월 고양서 월드투어 포문...첫 스타디움급 입성 - 스타투데이
- 국제 콩쿠르 휩쓴 정규빈&김서현 리사이틀(‘TV예술무대’) - 스타투데이
- ‘송가인’이어라...아이돌차트 위클리스타 1위 - 스타투데이
- ‘안녕, 할부지’ 예매율 2위..전국민 눈물버튼 눌리나 - 스타투데이
- “사랑이 100% 다 알아”…추성훈 자신감 와장창?(‘내생활’) - 스타투데이
- ‘돌싱글즈6’ 비주얼 특집?…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모였다 - 스타투데이
- ‘10월 결혼’ 현아·용준형 웨딩 화보…“우리 결혼하는 날” - 스타투데이
- ‘메소드 클럽’ 이수지, ‘헤어질 결심’ 탕웨이 집어 삼켰다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