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콘텐츠, BCWW 2024 상담액 역대 최대규모 기록
국내외 286개사 및 바이어 2581명 참가…1억4700만달러 비즈니스 상담액 달성
K-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코엑스 공동주관으로 지난달 27~29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가 역대 최대 규모 상담액 기록을 경신했다.
콘진원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BCWW에 1만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방송영상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억4700만달러(한화 약 1955억원 상당)의 비즈니스 상담액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BCWW에는 △△KBS미디어 △CJENM △쿠팡플레이 △하이브 △BBC 스튜디오 △고몽TV △아이치이(iQIYI) △요우쿠(YOUKU) △텐센트 비디오 △에이앤이 네트웍스 등 14개국 286개 기업과 △카날플러스(Canal+) △스카이댄스 미디어 △뷰(Viu) △아마존 △후지 텔레비전 △쇼박스 △훌루 등 35개국 2581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방송영상 콘텐츠에 대한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를 모색했다.
2년 연속 BCWW에 참가한 BBC 스튜디오의 라이언 시오타니 아시아·중화권 담당 수석 부사장은 "콘텐츠 배급부터 포맷 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파트너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였다"며 "역동적인 콘텐츠 산업을 갖춘 한국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콘퍼런스에는 산업 관계자 및 일반 대중의 관심을 모으며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총 4703명이 참여했다. 총 21회에 걸쳐 △스페셜세션 △트렌드세션 △글로벌세션 등 글로벌 방송영상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AI·FAST·OTT·IP·글로벌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에는 배우겸 감독인 이정재와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 만화가 겸 각본가인 김보통,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 팀장, 권미경 Studio N 대표, 소니아 라투이(Contents Chief Officer, 미디어완 테마틱스), 마릴리즈 오제(Digital Director, 카날플러스), 난 야펑(Vice President, 크레이지 메이플 스튜디오), 안드레 르노(SVP, Global Format Sales lead, BBC 스튜디오), 마리안 리(Chief of Content Acquisition and Development, Viu) 등 국내외 주요 연사가 참여했다.
콘텐츠 쇼케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터키, 독일 등 해외 방송영상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눈에 띄었다. △MBC △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 △스튜디오S △롯데컬처웍스 △인터 미디어(Inter Medya) △캘린더 스튜디오(Calendar Studio) △차이나 화책 필름&TV(China Huace Film&TV) 등 국내외 22개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하반기 신작 콘텐츠를 선보였다.
K-포맷 쇼케이스에는 △썸씽스페셜 △KBS미디어 △홍픽처스 △스튜디오아예중앙 △SLL 등 국내 8개사가 나서 K-포맷의 우수성을 글로벌 주요 바이어에게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서유럽 권역 최초로 프랑스가 참여해 △미디어완 아틀란티크(Mediawan Atlantique) △엘레펀트 인터내셔날(Elephant International) △페데라시옹 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 △고몽 TV(Gaumont TV) △미디어완 이마지시메 (Mediawan Imagissime) 등 총 5개사가 각사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콘진원 제작지원작의 유통 활로를 모색한 BCWW 온에어(On Air)에서는 중소 방송제작사 2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8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182건의 상담을 갖고, 767만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BCWW 온에어에 참여한 아이엠티브이 이상현 부사장은 "방송영상물의 경우 제작지원 이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 홍보와 프로모션, 매칭 등 후속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며 "이번 BCWW 온에어에서 채널 관계자, 투자사 등과 소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글로벌 전략 세션에서는 50여 명의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 관계자의 참여 아래 BBC 스튜디오와 뷰(Viu)가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콘텐츠 제작·유통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의 FAST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FAST 피칭에서는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 관계자 7인이 참여해 이엘티비의 '한식 랩소디' 시리즈 등 7개사의 콘텐츠 피칭을 참관했다.
FAST 피칭을 참관한 삼성전자 박정아 프로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의 FAST 사업 참여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K-OTT 플랫폼 4개사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K-OTT 홍보관은 콘진원 제작지원작 및 국내 OTT 플랫폼의 하반기 라인업 등 총 22개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총 7일간 운영된 K-OTT 홍보관은 OTT 퀴즈, OTT 콘텐츠 큐레이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콘진원은 이번 BCWW 오프라인 행사 기간 이후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교류의 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2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비즈매칭 플랫폼을 운영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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