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 최성훈, 20여년간 뭐했나 “SM과 동업‥합병증 탓 10년 고생”(근황올림픽)

박아름 2024. 9. 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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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성훈이 25년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빛나리 최성훈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 시골 마을에서 인터뷰를 가진 최성훈은 무려 25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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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쳐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개그맨 최성훈이 25년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빛나리 최성훈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 시골 마을에서 인터뷰를 가진 최성훈은 무려 25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고향에서 온 편지'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 '빛나리' '타잔송' 등을 히트시켰던 최성훈은 절정의 인기를 누릴 때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진 이유에 대해 묻자 "개그하는 선배들도 나한테 '돌아이'라 했다. 왜 방송 안하냐고 뭐라하는 선배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성훈은 "그때 SM과 동업을 했는데 사업을 하다가 방송을 못하게 된 거다"며 "난 한 발만 방송에 담궈놓고 사업하는, 그렇게는 안한다. 재미로 하는 게 아니다보니 방송을 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공백기 방송 출연 제안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최성훈은 "제의는 많이 왔다. 전문적으로 잘하는 걸 못하고 모르는 걸 하다보니 몸도 안 좋았다. 쓰러진 적도 있었다. 합병증도 오고 그래서 사실 10년간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최성훈은 돈을 많이 벌어 더이상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지는 바람에 떠난 거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많이 활동을 했던 사람이 갑자기 안하니까 문제있냐, 사고쳤냐, 망했냐 이런 얘기도 들었다. 예전 프로 댓글 중엔 내가 목사 됐다고 하는 글도 있더라. 그걸 보고 웃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교회를 다녀야 되나? 신학 공부를 해야되나? 난 목사가 아니다. 목사 분들께 죄송하다. 내가 없어지면 목사 공부하는구나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최성훈은 "20여 년간 왜 TV에 안 나오냔 말이 처음엔 되게 부담스러웠는데 차츰 지나니 되새기게 되더라. 내가 지금 잘하는 걸 안하고 있네. 그걸 깨달은 게 5년 전이다. 시골에서 완성 못한 시골 프로를 완성해보고 싶었다. '고향에서 온 편지'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온 편지'가 온라인 상에서 역주행 중인 가운데 최성훈이 '전국노래자랑' MC로 적격이란 의견도 적지않다. 최성훈은 "사실 내가 그거 잘한다. 프로그램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된다. 프로그램에서 어른들의 순수함을 직접 봤고 직접 배웠기 때문에 이 분들을 대하는 거, 고향을 대하는 걸 빨리 터득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성훈은 '최성훈의 고향앞으로'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훈은 "이 프로를 다시 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은 게 5년 정도 됐다. 계속 찍고 있는데 엄청 재밌다. 시즌제로 가는데 2024년 고향은 어떨까? 기대해도 좋다. 엄청 재밌다. 고향 프로를 다시 하게 됐다. 많이 기대해도 실망하지 않을 거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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