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리,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으로 ABS·KR 인증 획득

코메리 중소형미래선박본부 연안해상기술연구센터 전경(코메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코메리)은 미국선급협회(ABS)와 한국선급협회(KR)로부터 선박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코메리 측에 따르면 해상 운송량 증가, 선박의 대형화와 고속화 등에 따른 수중방사소음 증가로 고래류 생태계 교란 현상과 선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 산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80차 회의에서는 선박 기인 수중방사소음 저감을 위한 지침서 개정안을 승인하고 해양환경보호와 수중방사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 방안을 수립했다.

전 세계 선급협회에서는 수중방사소음의 측정·분석 방법을 규격화해 선박에 등급을 부여하는 자체 규칙을 개발하고 있다.

선주사는 부여받은 등급에 따라 항만 사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조 선박 건조 시 수중방사소음 측정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메리 소형미래선박본부 연안해상기술연구센터는 IMO의 수중방사소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케이조선과 크리에이텍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3월 미국선급협회(ABS)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인증 획득에 이어 한국선급협회(KR)의 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으로 국내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배정철 코메리 원장은 "국내 중대형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신조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수준 평가는 코메리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양환경 보호 규제 정책에 널리 활용해 해양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