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 62세까지 근무...지자체까지 취업 돕는 킹산직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4. 9.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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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근무 환경이 좋아 '킹산직'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취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도 나섰다.

울산 울주군 산하 울주군청년센터는 오는 6~7일 이틀간 현대차 채용 대비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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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현대차 생산직 취업 지원
면접 전문가 직접 초청해
취준생 청년에 심화 학습교육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생산 라인 <자료=현대차>
임금과 근무 환경이 좋아 ‘킹산직’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취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도 나섰다.

울산 울주군 산하 울주군청년센터는 오는 6~7일 이틀간 현대차 채용 대비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울주군에 거주하는 18~39세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면접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현대차 기술직 취업을 위한 면접 기초와 심화 교육을 하고, 마지막 날에는 실전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 센터는 오는 5일까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자체가 특정 업체의 취업 지원을 위해 면접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울주군청년센터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에서 기술직 추가 채용에 합의한 이후 청년의 관심이 높아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노사 합의에 따라 2023년 기술직 400명, 2024년 800명, 2025년 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협상에서 2025년 500명을 추가 채용해 총 800명을 뽑고, 2026년에도 3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하는 등 채용 규모를 늘렸다.

현대차 기술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고, 60세 정년퇴직 후 2년 더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하면 62세까지 근무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2023년 기술직 채용 첫해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청년센터 관계자는 “면접이 취업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전문가로부터 실전 면접 기술을 배우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에서 대규모 채용 시장이 열리면 해당 업체에 특화된 면접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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