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전력·정유시설에 드론 공격…러, 또 핵 공격 으름장
[앵커]
러시아 본토 진격 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러시아 내 전력과 정유시설을 급습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대한 공세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또다시 핵 공격 위협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에 있는 코나코보 발전소가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와 트베리의 전력·정유 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습을 시도했다며 드론 15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은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의 드론과 미사일이 임무 일부를 수행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평화와 종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과제들을 수행해야 하고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 공중 유도폭탄을 퍼부어 6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지난달 30일)> "전투가 거의 모든 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전선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방향의 상황이 여전히 가장 어렵습니다. 적은 우리 군대의 방어선을 돌파하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장거리 포탄과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미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한 번 '핵무기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의 도발 확대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에 관한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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