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션 우려?…미국은 다시 상승장, 한국은 장기 박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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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성장을 타고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장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미국과 다르게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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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AI 타고 상승장 오지만
"코스피, 긴 박스피 지나 2026년에야 상승 맞을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공지능(AI) 성장을 타고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장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미국과 다르게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의 부채 증가와 상업대출 증가 등을 고려해 볼때 AI 버블 붕괴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신 센터장은 AI 산업 성장이 재시작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 버블 역시 성장성이 의심되고 있지만, 아직 거품이 끼지 않았고, 성장은 지금부터 ‘리스타트(재시작)’이라고 본다”며 “금리 인하 이후 M7 외에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동성을 공급할 정책만 나온다면 미국 증시가 빠르게 회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센터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린 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성장에 대한 베팅 때문에 달러화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미국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닌 기회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192조원이고, 자본총계는 2262조원 수준이다. ROE는 8.5%로 추정됐다. 자본 총계가 꾸준히 늘어났지만, 이익은 그만큼 늘지 않아 자기자본이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신 센터장은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우상향할 시기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돌입하고 이를 종료할 때라고 전망했다. 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한국은행보다 금리를 매우 빠르게 내렸을 경우를 손꼽았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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