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호,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나이지리아에 0-1 석패...5일 베네수엘라와 맞대결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전유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분패하며 승점 확보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티까지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D조에 묶였다.

이날 한국은 '캡틴' 전유경을 최전방에 세운 뒤 박수정과 조혜영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중원은 홍채빈과 배예빈, 김신지가 형성했고, 포백은 정유진, 남승은, 엄민경, 양다민이 구축했다. 골문은 우서빈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을 공략하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전반 15분과 28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 조혜영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추가시간 김신지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0-0으로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최한빈을 교체 투입하며 그의 날카로운 왼발 킥을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나이지리아도 거센 공세에 나섰고, 점차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후반 41분  플로리쉬가 올린 크로스가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결승골로 연결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