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우진 선수처럼"…옥천 이원초 전국양궁대회서 저력

장인수 기자 2024. 9.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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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배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우진의 모교인 충북 옥천군 이원초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양궁 명문교의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초 배안식 교장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양궁에 흥미를 가지고 즐기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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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 개인전 35m 금메달…단체전 3위
36회 회장기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옥천 이원초 양궁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초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배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우진의 모교인 충북 옥천군 이원초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양궁 명문교의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주영진 선수(6학년)가 36회 회장기 전국 남·여 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 개인전 35m 금메달, 25m 은메달, 20m 동메달을 차지했다.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대회에서 주영진(6학년), 주영빈(6학년), 신동주(5학년) 선수는 단체전에서도 3위를 거머쥐었다.

주 선수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며 "김우진 선배님처럼 묵묵히 힘든 양궁 훈련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원초는 2·3학년 때 일찌감치 양궁 꿈나무를 발굴해 가능성 있는 자원은 바로 옆 이원중학교와 훈련장을 공유하면서 중학교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키워낸다.

현재 양궁부원은 9명이지만, 이 중 5명은 지난 6월 선발된 후보 선수다.

학교 측은 지난해부터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 학교 전교생이 33명으로 줄면서 양궁부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진 데 따른 고육책이다.

이원초 배안식 교장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양궁에 흥미를 가지고 즐기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 창단한 이원초 양궁부는 김우진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공주시청 감독)를 배출한 양궁 명문교다. 박경모는 이 학교 67회(1988년), 김우진은 84회(2005년) 졸업생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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