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여파…7월 온라인쇼핑 거래 ‘역대 최저’ 증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9.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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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등 영향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 상품권인 이쿠폰서비스(-31.0%) 거래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17.9%), 음식서비스(9.3%)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이쿠폰서비스(-26.0%)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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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월 대비 5.4% 증가한 19조9626억원 그쳐
이쿠폰서비스 31% 급감…전년 동월 대비 첫 감소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4%(1조182억원) 증가한 19조9626억원으로 집계됐다. ⓒ픽사베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등 영향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상품권인 이쿠폰서비스 거래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5.4%(1조182억원) 증가한 19조962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품군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7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4.6%)과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이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고물가 등 영향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5526억원)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신기기(41.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2.4%) 등 품목의 거래액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온라인 상품권인 이쿠폰서비스(-31.0%) 거래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미정산 사태로 인한 온라인 소비 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이쿠폰서비스 거래액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날씨의 영향으로 스포츠·레저용품(-6.8%)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0.2%) 거래액도 줄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1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9715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17.9%), 음식서비스(9.3%)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이쿠폰서비스(-26.0%) 등에서는 감소했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5.7%로 1.0%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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