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유일 미공급 부석면에도 2026년 도시가스 공급

충남도 "2026년까지 공급률 80% 이상 목표로 1천640억원 투입"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 15개 읍·면·동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부석면에도 2026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일 충남도청에서 서산 부석면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까지 총 60억원이 투입돼 10㎞ 길이의 배관이 신설된다.

내년 인지면 청구아파트에서 부석면 취평교차로까지 주 배관을 설치하고, 2026년 취평교차로에서 부석면 행정복지센터와 부석중학교까지 공급관이 연결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일원 128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서산 지역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사업은 운산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산면 배관공사는 내년 완료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충남도 내 도시가스 배관은 총 2천916㎞로, 103만5천786세대 중 75.6%인 78만2천840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천640억원을 투입해 8만5천여세대에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 공급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도시가스 공급에 한계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4개 마을 4천400여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도는 올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19개 마을로 확대한다.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통해서는 474억원을 투입해 400∼1천300세대 규모의 읍·면 지역을 지원한다. 공주 유구읍과 태안 안면읍은 내년 완공된다. 보령 성주면과 태안 근흥면은 내년, 부여 홍산면은 2026년 각각 착수한다.

김태흠 지사는 "사각지대 없는 에너지 복지 달성을 향해 나아가, 생활 인프라 혜택을 충남 어디서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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