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더 뛰나… 집들이 물량 뚝

입주 예정물량 8906가구, 전년대비 9%↓… 경기 79% 감소

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가을 이사철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2만5460가구)과 비슷한 2만5036가구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대비 9%, 전월대비 50% 넘게 줄며 치솟는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 동월(9760가구)과 전월(1만8950가구) 대비 각각 9%, 53% 줄어든 총 8906가구다.

대부분의 물량 감소는 경기도의 영향이 크다. 직전 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각각 비교하면 ▲서울 40% 증가(1842→ 2579가구) ▲경기 79% 감소(1만5784→ 3246가구) ▲인천 133% 증가(1324→ 3081가구) 등이다.

지방의 9월 입주물량은 총 1만6130가구로 지난해 동기(1만5700가구) 대비 430가구(3%)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에서 2022년 이후 2년여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인 5939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전북에서는 2019년 이후 5년여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인 3190가구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의 물량 변화는 크지 않았다. 지방 입주물량 중 1000가구 수준의 대단지는 ▲부산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1643가구) ▲경북 안동역영무예다음포레스트(944가구) ▲전북 익산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1566가구) 등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름세인 상황에서 9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 상승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