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남북 최초 교배 품종 쌀 '평화미소' 상품화

[파주=뉴시스] 지난 8월 30일 파주 민통선 지역 내 수확현장에서 열린 '평화미소' 첫 출시 행사에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쌀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는 국내 최초 남북 교배 품종인 평원벼를 파주쌀 '평화미소'로 상품화해 다가오는 추석 햅쌀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파주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4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5일부터 순차 발송할 예정이다.

'평화를 원하는 벼'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진 '평원벼'는 농촌진흥청이 남한의 벼(진부19호)와 북한의 벼(삼지연4호)를 교배해 육성한 국내 최초의 남북 교배품종이다.

파주시가 처음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시험재배를 거쳐 올해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 마을 40㏊에 달하는 평원벼를 재배해 '평화미소'라는 파주쌀 브랜드로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시는 '평화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평화미소'를 민통선 지역 내 전략작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시험재배에서 지역 적응성 실증시험 결과 파주 토양에 잘 적응해 매우 높은 수확량을 내고 고품질 쌀 품종으로 상품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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