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공항 등 3곳 '국제 허브'로…슈퍼항공사 2∼3곳 육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자국 주요 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 항공 허브'가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슈퍼 항공사' 두세곳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민항국은 이에 "국제 항공 허브 자원 최적화(집중)를 추진하고 2∼3곳의 세계적 슈퍼 항공사를 만들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국제 항공 허브의 전방위 복합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을 겨냥한 일군의 국제 항공 허브와 지역 항공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자국 주요 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 항공 허브'가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슈퍼 항공사' 두세곳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민항국과 거시 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 항공 허브 건설 추진에 관한 지도 의견'(이하 추진 의견)을 발표했다.
중국민항국은 연간 여객 1천만명을 소화한 중국 공항은 2012년 21곳에서 현재 41곳으로 늘었고, 베이징 서우두공항 여객량은 세계 2위, 상하이 푸둥공항은 9위, 광저우 바이윈공항은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민항국은 추진 의견에서 "여객량은 늘었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국제 항공 허브 전략 계획이 심도 있지 않고 허브 경쟁력이 강하지 않으며, 협력 운항 효율이 높지 않은 등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항공 전문 데이터 플랫폼인 OAG에 따르면 국제·국내 항공 역량 면에서 올해 세계 1∼3위 공항은 미국 애틀랜타공항과 두바이공항,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나타났고, 상하이 푸둥공항과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각각 9, 10위였다. 작년 푸둥공항과 서우두공항의 순위는 14위와 12위였다.
상하이 푸둥공항은 허브 환승 연결성이 강하지 않고 세계적인 수준과 아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상하이 민항 계통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보면 미국 델타항공은 애틀랜타공항에서 2만4천개 이상의 환승 연결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하이에 주로 기착하는 항공사가 푸둥공항에 개설한 환승 노선은 약 20% 수준인 4천800여개에 그쳤다.
민항국은 이에 "국제 항공 허브 자원 최적화(집중)를 추진하고 2∼3곳의 세계적 슈퍼 항공사를 만들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국제 항공 허브의 전방위 복합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을 겨냥한 일군의 국제 항공 허브와 지역 항공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항공 허브를 육성하는 계획을 '3+7+N'으로 요약했다.
'3'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의 국제 항공 허브 세 곳이 대륙 간 연결·글로벌 포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7'은 청두·선전·충칭·쿤밍·시안·우루무치·하얼빈 등 공항 7곳을 국제 항공 허브로 만들어 중국 인근 지역 연결 중심지로 삼겠다는 취지다.
'N'은 다롄·난징·항저우·허페이·푸저우·샤먼·지난·칭다오·우한·창사·난닝·하이커우 등 또 다른 지역 거점 공항들이 특정 지역과의 연결성 및 화물 허브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자는 이야기다.
민항국은 이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지방정부들이 국제 허브 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으로 향하는 국제노선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하자는 방침도 제시했다.
차이신은 그간 중국 지방정부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동원, 국제선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항공사들은 지방정부에 의존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제선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